2017 교환학생 (중국 샤먼)

[170220] 교환학생 시작, 가오치 공항, 호텔

여행결핍중 2021. 3. 10. 22:31

 

공항 오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나다가

짐을 부치고 표를 받으니

이제 진짜 떠나는구나 싶었다.

 

원래 저녁을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비행기 타러 갔다.

내가 뭐라고 가족들 다 와서 배웅해주는데

막내는 가지 말라고 울고 ㅜ 조금 눈물났다...

군대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가족 곁을 떠나는 게 처음은 아닌데

외국이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게 많이 컸지 싶다.

 

3시간 정도 비행이라 기내식이 없을 줄 알고

빵 하나 사서 탔는데 기내식을 줘서 좀 당황했다.

맛은 없어서 다 먹지는 않았지만...

면 말고 밥으로 할 걸 그랬다.

 

입국 카드는 미리 써 놓는 편이라

받자마자 작성했다.

 

중국 Fujian Sheng, Xiamen Shi, Huli Qu, Xiangyun 1st Rd,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 (XMN)

드디어 중국 땅에 도착!

 

사실 생소한 샤먼이란 곳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인이 적다는 거 하나 때문이었다.

언어, 문화를 배우러 가는데 한국인이 많으면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그래서 정말 아는 사람, 같이 가는 사람

하나도 없이 중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샤먼은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2월에도 매우 덥고 습했다.

미리 예약해놓은 픽업 서비스로 근처 호텔로 이동.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영어가 안 통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조금 지나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지배인 급 정도 되는 사람이 오긴 했지만

그 아래 직급의 사람들은 아예 못 알아 들었다...

이런다고 듣기는 했지만 시내나 그냥 길거리면 모를까

공항 근처 호텔인데 못 한다는게 좀 많이 충격

여차저차 보증금을 내고 방으로.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긴장 상태였는데

들어와서 한숨 돌리고 씻었다.

시차는 1시간 차이라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잘 도착했다고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얼른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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