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교환학생 (중국 샤먼)

[170228] 다오네이(본섬), 거류증 발급 신청

여행결핍중 2021. 3. 10. 23:17

중국 Fujian Sheng, Xiamen Shi, Xiangan Qu, Xiang'an S Rd, 翔安南路厦门大学翔安校区2号楼

학교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에서

룸메의 도움을 받아 서류 인쇄를 했다.

 

주말에 갈 수는 없으니 수업을 빼야 해서

전날에 미리 교수님께 말씀을 드린 후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류증 발급 신청을 하러.

 

룸메에게 어디로 가서 뭐 해야 한다

전날 몇 십번은 물어보고 메모하긴 했지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서류 처리하러 나 혼자 가는 것은 꽤나 곤욕이었다.

일단 버스 타는 거부터...

 

다행히 우리 학교가 웬만하면 버스 종점이라

방향은 헷갈리지 않았는데

버스 번호와 각각의 배차 간격이 1시간...

까딱하다 놓치면 꼼짝없이 1시간 아웃.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타러 나섰다.

어찌저찌 시간보다 일찍 가서 출발.

 

중국 푸젠 성 샤먼 시

공항만 살짝 보고 바로 샹안 쪽으로 넘어가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본섬.

샹안은 진짜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데

샤먼 자체는 유명한 관광지라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ㅋㅋㅋㅋㅋ

본캠과 분캠이 다르다는 사실은 듣긴 했지만

차이가 많이 심하다...ㅜ

 

사람들이 관광지로도 찾는 본캠.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은

관광 목적으로 입장 대기하고 있는 중.

관광 온 사람들은 문 앞에서

짐까지 검사 받은 후에야 들어갈 수 있다.

 

내부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나는 학생증이 있어서 바로 들어왔지롱.

뭐 물론 여유롭게 구경할 시간은 없었다.

본캠에서 받아야 하는 서류 들고

거류증 발급해주는 공안 청사로.

 

본캠 앞에는 맥도날드, KFC도 있다.

본캠, 분캠 비교하면 진짜 끝도 없...

 

본캠에서 출입국 심사처까지 거리가 좀 있다.

그러나 무슨 버스를 타야 하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맘 편하게(?)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Ding'aozai, Siming, Xiamen, Fujian, 중국

가는 길에 뭔지도 모르고 지난 길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유명한 거리였다.

 

일명 '고양이 거리'

뜬금없지만 반가운 전주맛집 ㅎㅎ

 

지도 보면서 길따라 걷기를 20분.

습한 날씨에 땀도 나고 힘들지만

다른 나라 온 기분이 확 났다.

 

Zhen Hai Lu, Siming Qu, Xiamen Shi, Fujian Sheng, 중국

드디어 도착한 출입국 심사처.

여권 사진을 가져갔는데

거기서 사진을 다시 찍게 하긴 한다.

사진은 보정, 조명 이런 거 하나도 없...

 

1층과 3층 왔다갔다 하며

겨우겨우 거류증 수속 신청을 마쳤다.

 

어떻게 보면 중국 교환 생활에서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한 거라

조금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는 바다를 보며 감상하는 여유까지.

하루가 참 길었다 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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