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마지막 수업이 끝나는 날.
룸메가 교회에서 저녁 삼겹살 파티 한다고
며칠 전부터 오라고 꼬셨다.
중국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타지에서 삽겹살 먹자 그러면
유혹에 안 넘어갈 사람이 없다...
오늘 저녁은 외국 친구들과
샤오카오에서 맥주 한 잔 하기로 해서
삼겹살이 채 꺼지기도 전에 발걸음을 나섰다.
이 유희 불모지에서 그나마 예쁘게 꾸민 카페.
약속이 있어서 그냥 지나가긴 했지만
인테리어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한 병에 700원이라 그런지
나중에 사진 찍은 걸 보니까
맥주를 엄청 많이 마시긴 했다.
그래서 배가 엄청 불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4개 국어가 오갔던 현장.
외국 친구들은 다 좋은데 너무 빨리 취해서...ㅜㅜ
나중에 조금 험한 꼴도 보게 되서
'같이 놀아도 얘네랑 술은 자제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같이 마실 듯...
그래도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는 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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