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일본

[160908 Day 3] 교토 - 이시베코지, 이름 모를 라멘집, 기온 거리

여행결핍중 2021. 1. 19. 19:00

463-29 Shimokawara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825 일본

니넨자카를 지나 기온 거리에 도착하기 전 

우리나라의 한옥 마을 같았던 이시베코지.

개인적으로는 산넨&니넨자카보다 좋았는데

실제 주민들의 집이라사진 찍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눈에만 담고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청수사를 보고 기온 거리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서 걸어봄직 하다.

 

해가 진 뒤에 기온 거리가 예쁘다고 해서 

저녁까지는 시간이 남아 밥부터 먹기로 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라멘집에 들어가서 주문!

 

기본 차슈 라멘.

차슈는 푸짐하고, 반숙란은 딱 적당했다. 

특히 아삭아삭한 죽순의 식감이 생각보다 굳!

국물도 진해서 좋았고.

 

그치만 나는 원체 가리는 거 없이 잘 먹고

진한 국믈을 좋아해서 맛있었는데 

엄마랑 막내는 입맛이 한식파라 느끼하다고 했다.

일행의 입맛을 고려하지 못한 실수...

 

청수사-산넨&니넨자카-이시베코지.

이 코스를 따라 기온 거리로 내려오다 보면 

바로 볼 수 있는 야사카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도 보고 왔고

관람하러 들어가기에는 조금 늦은 거 같아 패스.

 

기온은 교토에 위치한 유흥가라고 볼 수 있다.

센고쿠 시대에 개발됐고 현재는 게이샤로 유명하다.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그 게이샤 맞음)

게이샤의 거리답게 전통복을 입은 여인들이 많았다.

 

길거리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손에 맥주 한 캔 들고 유유자적 걸어다녔다.

 

주전부리할 것도 많았는데 

내 눈에 딱 들어온 당고 가게.

우리나라로 치면 가래떡에 소스 발라먹는 느낌?

 

맛만 보는 정도로 하나 사서 나눠 먹었다.

소스는 달달하고 약간 짭조름한 맛. 식감은 쫄깃.

그러나 많이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많이 먹으면 질릴 거 같은 느낌!

 

우리는 오사카 숙소를 5일 내내 이용해서 

돌아가기 위해 가와라마치 역으로 가는 길.

길거리 예술가 분도 계셨다.

 

강을 따라 늘어선 선술집? 카페? 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교토에 숙소를 하루 잡았다면

우리도 여유롭게 저녁 시간을 보냈을텐데...

 

보통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정말 빡빡한 일정이거나 교토를 패스하는게 아니라면

교토는 최소 2일 정도 소요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토 숙소를 1박 이상 잡는걸 추천!

그렇게 하면 효율적인 동선이 가능하다.

 

이틀에 걸친 교토 일정이 끝났다.

일정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못 보고 넘어간 것들도 꽤 있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선택과 집중 역시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좋은 걸 본 만큼, 포기해야 할 것도 있으니.

내일부터는 오사카 시내 투어니 

지금까지의 일정보다는 조금 여유롭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