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홍콩

[170331 Day 1] 홍콩 - 션전북 역, 몽콕 역, REX HOUSE

여행결핍중 2021. 3. 11. 11:38

Xiamen North Railway Station, Jimei Qu, Xiamen Shi, 중국

교환학생 중에 떠나는 첫 여행.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동안에

여행 상품 번역 알바를 했었는데

운 좋게 중국에 가서도 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부모님께 손을 안 벌려도

여행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어서

교환학생 중에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 하는 것이 목표였다.

 

샤먼이 남쪽에 있었기 때문에

고속 열차를 타고 홍콩을 가면

교통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조금 복잡하지만 샤먼에서 홍콩을 가려면

일단 샤먼북 역에서 기차를 타고

션전북 역까지 간 다음에

다시 홍콩 MRT로 갈아타고

홍콩 시내까지 들어가야 한다.

18년도에 15분 만에 가는 고속열차가 생겼다니

션전에서 그 열차를 이용해도 좋을듯

 

우리나라 돈으로 약 4만원? 정도.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탔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나라 KTX 같은 느낌.

2등석이었는데 좌석도 널찍하고.

 

Shen Zhen Bei Zhan, Longhua Qu, Shenzhen Shi, 중국

션전북 역에 도착해서 열차 갈아타러.

확실히 열차를 타고 가니

비행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다.

 

밖으로 나가서 다른 역사로 들어가야 했다.

 

홍콩으로 들어가기 전에 환전.

생각보다 화폐가 예쁘네.

 

그냥 일반 지하철인데도 기차같다.

국경(?)을 넘는 지하철이라서 그런가?

 

자라고 있는 나무는 다르지만

작은 땅 덩어리에 사람만 많으니

아파트 많은 모습이 뭔가 한국 같았다.

 

몽콕 역

드디어 홍콩 도착!

가장 먼저 유심칩을 샀다.

유심칩을 바꿔 끼니

'여기가 중국이랑은 다른 곳이구나!'

여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VPN 접속을 안 해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가능하다니...

참 작은 것에서부터 달랐다.

 

간판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홍콩 거리.

내가 상상하던 그 모습이라 두근두근.

 

648 Nathan Rd, Mong Kok, 홍콩

숙소는 몽콕 역 근처 호스텔.

에어비앤비로 2인실을 예약했다.

방 안에 화장실+샤워실이 있는

조그마한 숙소였는데

방, 화장실, 샤워실이 매우 좁아

고시원 같은 느낌?

나는 자는 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며칠 지내기에 나쁘지 않았다!

숙소 시설보다 숙소 위치 같은 거에

더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추천!

 

잠깐 짐을 풀고 나오니

하늘이 금방 어두워져 있었다.

몇 시간 만에 사람이 더 많아진 느낌.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따로 맛집을 검색하지는 않고

거리도 구경할 겸 무작정 돌아다녔다.

 

길 가다가 왼쪽으로 보였던

떡볶이 파는 분식집 같은 느낌의 가게.

튀겨지는 소리와 냄새가 발길을 멈췄다.

 

그렇지만 다른 거 먹기에는

용기가 좀 필요해서 무난한 만두로.

그런데 만두가 너무 맛있었음.

별 생각없이 산 만두였는데

안에 분명히 고기도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같이 간 일행 또한 맛있다고

둘이서 순식간에 만두를 다 먹었다.

 

충격적이었던 만두를 뒤로 하고

제대로 된 저녁을 먹으러 왔다.

입구에 걸려 있던 닭과 오리가

눈길을 사로 잡아서 선택.

그래서 메뉴도 닭과 오리로 ㅋㅋ

 

먹다가 조금 느끼해서

국물 있는 면도 하나 시켰다.

맛은 그럭저럭.

고기 향에 민감하면 먹기 조금 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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