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홍콩

[170331 Day 1] 홍콩 - 레이디스 마켓,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여행결핍중 2021. 3. 12. 01:08

78, 56 Tung Choi Street (Ladies' Market), Mong Kok, 홍콩

밥 먹고 레이디스 마켓으로.

엄청 늦게까지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아서

얼마 보지도 못 했는데

다들 철수할 준비 중이었다 ㅜ

 

FLEX 느낌 나는 지갑.

 

레이디스 마켓이라 해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눈에 확 띄는 거 없이 다 거기서 거기...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유명한 곳이지만 별 거 없었다는 느낌.

그래도 우산은 조금 사고 싶었다.

 

몽콕 야시장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꼬치집.

말로는 소고기라고 했는데

사실 무슨 고기인지 잘 모르겠다.

주문하고 받았을 때 털이 있어서

음, 괜히 사 먹나 싶었지만

이미 돈은 냈고...

그래도 이게 길거리 음식의 묘미지

라고 자기 위안...ㅋㅋㅋㅋ

 

몽콕 야시장까지 걸어가는 길.

한 20분 정도 걸었는데

비가 와서 날씨는 조금 쌀쌀.

 

그래도 밤 거리의 모습이

영화에서 봤던 홍콩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줬다.

 

뭔가 홍콩스러운 노래가 듣고 싶은 밤.

나는 그 세대 한참 뒤인데도 불구하고

영웅본색 노래가 생각 나는 거 보면

영화가 참 명작이긴 명작인가 보다.

 

Temple St, Jordan, 홍콩

드디어 시끌벅적한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도착!

이런 식으로 밖에 테이블이 깔려 있고

사람들이 호객 행위를 하는 중.

관광객들은 자리를 잡고

저마다의 이야기와 웃음들로

다들 홍콩의 밤을 즐기고 있었다.

 

어디를 가도 다 비슷한 거 같아서

바깥 테이블 자리 괜찮은 곳에 앉았다.

앉자마자 능숙하게 한국어를 하는 아주머니가

메뉴판을 스윽 건넸다.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시켰다 ㅋㅋ

추천 받아서 시킨 블루걸.

나중에 보니 우리나라 OB에서 만든 거.

왜 우리나라에서 안 만드니 ㅜ

 

가장 맛있었던 안주, 스프링 롤.

저 안에 새우 다진 거가 들어가는데

칠리 소스랑 너무 잘 어울리고

블루걸 맥주 한 모금 딱 먹으면

캬.....

말이 필요없다.

 

이건 추천 받아서 시킨건데

물고기 살이 들어있는 국물 요리!

한 모금 떠 먹었는데 너무 짜서

진짜 소금국이라 못 먹겠다고 말했더니

친절하게도 환불해줬다 ㅋㅋㅋ

홍콩도 서비스 좋네!

 

볶음밥은 중국에서 먹던 맛.

역시 기름 베이스로 볶아서 그런지

중국 볶음밥이랑 아주 비슷.

맛은 있었다!

 

맥주 마시다가 호주에서 온 애들과 합석.

알바로 돈 모아서 세계 여행을 시작했단다.

첫 시작이 홍콩이고 앞으로 동남아를 지나

세계 일주가 꿈이라는 친구들.

너무나도 멋있고 부러워서 인스타 친구함.

그들의 세계 여행을 응원하며 치얼쓰!

 

숙소로 돌아가는 길.

거의 8시간 걸려서 온 홍콩 여정에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언제

기차로 홍콩을 와보겠냐고 생각하면서

일행이랑 자체 추억보정 ㅋㅋ

홍콩의 첫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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