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일본

[160309 Day 1] 북큐슈 - 유후인, 벳푸, 료칸(Feat.가이세키)

여행결핍중 2021. 1. 12. 11:08

 

후쿠오카 공항 778-1 Shimousui, Hakata Ward, Fukuoka, 812-0003 일본

 

 

생애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

지금도 여행을 떠나는 날은 설레는데, 

이 때는 모르는 게 더 많아서 더 두근거렸다.

2박 3일인데다 패키지라 한 건 많이 없었지만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바꿔준 여행!!

 

아무래도 후쿠오카 패키지 여행은 

유후인, 벳푸 온천을 거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기러 오신 어르신들이 많았다.

비교적 젊은(?) 나나 우리 막내까지 

온 가족이 온 팀은 우리 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내려 처음으로 도착한 음식점.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 고즈넉한 풍경.

우리나라의 한옥 한식당 느낌?

패키지라 아쉽게도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모르겠다 ㅠ

 

귀여운 공중전화.

 

긍정적으로 보면 정갈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성에 차는 양은 아니었다.

특히 저 멸치 같은 거 한 마리는 좀 심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

 

유후인초 가와카미 일본 〒879-5102 오이타현 유후시 유후인초 가와카미

 

 

유후인 마을 도착.

 

기린코 호수.

 

유명한 지옥 온천 보러 가기 전에 

유후인 마을부터 구경!!

아쉽게도 비가 계속 내려서 하늘은 흐릿하고 

우산 쓰고 찍느라 앵글도 좀 어색하고 ㅜ

그래도 비가 내려서 수면에 물결이 이는 모습에 

비 오는 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1481-1 Yufuinchō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유후인에서 유명한 먹거리를 고르라면 두 가지를 빼 놓을 수 없다.

허니비 벌꿀 아이스크림과 금상을 받았다는 고로케!

그 중에서도 유후인 허니비.

유후인 마을에서 유명하다는 꿀 아이스크림 가게.

하나만 먹어도 떨어졌던 당이 다 차는 느낌.

 

고로케 집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긴 하는지 

한국어로 메뉴가 적혀 있었다 ㅋㅋ

벌꿀 아이스크림은 되게 맛있었는데, 

고로케는 이제 와서 맛이 기억 안 나는 걸 보면 

그냥 저냥 고로케 맛이었던 거 같다.

금상 받을 정도로 특출난 뭔가가 있진 않았...?

 

일본 〒874-0045 大分県別府市御幸

 

 

이 곳은 천연 온천에서 분출하는 온천 가스를 

초가집에서 결정화시켜 유노하나 입욕제를 만드는 곳!

 

다음으로 이동한 벳푸!!

일본인 현지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이동!

지옥 온천에 다다르서는 갑지가 한국어를 하셨는데 

지금까지도 우리 막내가 따라 할 정도로 

그 분의 "신기하네~" 억양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온천 구경하고 족욕 좀 하고 온천 오면 먹어야 하는 그 음식!

(유황물에) 삶은 계란과 사이다!

여기서는 사이다 대신 라무네를 먹었다.

라무네는 사이다보다는 탄산이 좀 약한데  

나름 삶은 계란하고는 또 잘 맞았다!

 

숙소 앞.

숙소에 도착해서 이 곳이 료칸인 걸 알았다.

료칸에서 자는 것도 일본 여행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얼떨결에 하나를 이루었다.

 

우리 집 둘째는 나라 지키느라 없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모시고 갔어서 

일본 옷으로 갈아 입고 가족 사진 한 장!

할머니와의 첫 여행이 해외 여행인 게 참 죄송하면서 감사하다.

 

이어서 아빠랑 나랑 둘이 썼던 방.

이 때는 만화책에서나 보던 다다미 방을 보고 많이 신났다.

얼른 이불 깔고 눕고 싶었지만 저녁 먹으러.

 

가이세키 정식.

 

역사적으로는 에도 시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는데 

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순차적으로 나오는 연회용 코스 요리였다고 한다.

이 밥상도 만화에서 봤던 모습이라 나는 먹기 전에 이미 즐거웠다.

맛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우리 가족 입맛에는 조금 짰다!

사케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이랑 있어서 참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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