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게츠쿄 교.
이번 교토 여행도 코스는 저번 여행과 비슷하긴 하다.
단지 교토를 하루만 넣고 오사카를 이틀로.
첫 장소는 역시 아라시야마.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그런가?
교토는 비 오는 날 거리가 좀 더 운치 있는 느낌.
저번에는 못 찍고 넘어간 사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주변 사진을 최대한 찍기로 했다.
아라시야마 역.
저번 여행에서는 들어가보지 않았던 텐류지.
텐류지는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천룡사.
원래는 왕실의 별궁이었는데
일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 지어진 것은 전쟁 때 소실되었고
현재의 텐류지는 1900년대에 재건한 거라고 한다.
10월 21일~3월 20일은 17:00까지
나머지 달은 17:30까지 운영한다.
정원 관람은 성인 500엔, 초/중학생 300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나뭇잎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색색들이 물든 나무들이 물기를 머금은 모습은
비 오는 날의 짜증도 잊게 해주었다.
치쿠린을 걷기 전에 살짝 출출해서
간식으로 먹었던 오뎅.
쫄깃한 식감과 적절한 간!
텐류지 정원을 구경한 후
북쪽으로 나오면 울창한 대나무 숲,
치쿠린을 만날 수 있다.
구글에서 검색하려면 찾기 힘들기 때문에
노노미야 신사를 검색해서 가면 편하다.
나도 알고 있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
그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이 숲 중간에 있는 노노미야 신사는
학업, 성공, 사랑을 이뤄준다는 설이 있다.
높게 서 있는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길을 들어서면 다른 세상에 온 거 같은 느낌.
속세와 단절되는 거 같은 묘한 기분.
그래도 밤에 오면 좀 무서울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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