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교토!
오사카 우메다 역에서 열차를 타고
일본 역사가 간직되어 있는 교토로.
교토에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많아서
5일의 일정 중에 이틀을 할애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사카 여행 중에 가장 기대되던 곳이다.
교토의 첫 목적지는 아라시야마.
교토가 수도였던 헤이안 시대 때
귀족들의 별장지로 개발될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던 곳답게 아름다운 모습.
그 중에서도 토게츠쿄 교.
우리나라 말로는 도월교라고 발음되는데
'밤에 달이 떠 있는 모습이
달이 다리를 건너는 거 같다'며 지어진 이름.
날씨는 맑아서 좋았지만 너무 더웠다.
그늘이 없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듯.
우리는 먼저 텐류지 정원 쪽으로 이동했다.
여기가 입구.
원래 계획은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엄마와 막내의 반대에 외관만 구경했다.
날씨라도 좀 시원했으면 모를까,
어제 고베에서 겪은 경험 때문에
엄마와 막내의 체력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비슷한 이유로 치쿠린도 포기.
일본도 기와집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녹색과 기와는 참 잘 어울린다.
빌딩 사이사이에 있는 녹색과는 다른 자연스러움.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녹차 아이스크림.
우리나라의 보성 녹차도 유명하지만
일본하면 또 녹차 아니겠는가.
너무 달지도 않고, 녹차 맛도 적절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오이 냉국은 먹어봤는데
오이를 아예 얼음물에 담가서
막대사탕 마냥 파는 건 또 처음 봤다.
무슨 맛이려나...?
오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눈으로만 보고 넘겼다.
경단은 모두가 아는 그 맛 ㅎㅎ
텐류지 정원을 포기하니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없었다.
미리 알아봤던 대로 게이후쿠 전차를 타고
금각사로 이동하기 위해 아라시야마 역으로.
복잡하지 않고 담백한 미가 있는 역.
그냥 일자로 쭉 걸어나가면 바로 플랫폼이 있다.
여기 열차 역시 간사이 패스로 이용 가능!
이 때 처음으로 본 무인 전차.
기관사가 없기 때문에 막혀 있지 않아
열차 정면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너무 대놓고 집 옆인거 같아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불편하지 않을까?
실없는 생각을 남기며 킨카쿠지(금각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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