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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 9

[161213 Day 2] 교토 - 기요미즈데라, 산넨&니넨자카, 기온 거리

청수사 가는 길 전에도 이 길을 따라 올라갔었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없었다. 비 오는 날이라서 전보다 사람은 적었다. 사진 찍기에는 더 좋았다. 그래도 우리를 포함해서 비가 와도 구경하러 온 의지의 관광객들 모두 치얼쓰. 끝나가는 여름에 왔을 때보다 훨씬 풍부한 색감. 9월과는 또 다른 풍경. 9월은 녹색이 생기 가득한 느낌을 주었다면 12월의 청수사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지금 당장 세상이 회색으로 바뀌어도 이 곳 만큼은 색을 잃지 않을 거 같은 느낌. 비가 오고 겨울이라 어둑어둑한 날씨, 몇 개 켜지지 않은 등불과 청수사 건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까지. 모든 요소가 너무 잘 어울렸다. 12월에 교토 여행을 가게 된다면 청수사는 꼭 한 번쯤 가보는 걸 추천!..

아시아/일본 2021.01.25

[161213 Day 2] 교토 - 긴카쿠지, 헤이안 신궁

긴카쿠지를 가기 전에 먹는 점심.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지라 음식점 이름과 위치는 잘 모르겠다 ㅜ 그래도 항상 평균 이상은 하는 일본 음식점들! 우동도 카레도 다 맛있었다! 이 여행 계획을 짤 때 킨카쿠지와 긴카쿠지 둘 중에 어느 곳을 갈까 고민을 좀 했다. 나는 두 군데 다 가봤지만 일행은 처음이니 둘 중에 한 곳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해서. 동선도 긴카쿠지를 보는 게 더 나았고 내 생각에 긴카쿠지가 좀 더 교토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긴카쿠지를 추천. 후지산과 물을 표현한 조형물. 분명히 전에 봤던 곳이고 익숙한 장소인데 겨울의 긴카쿠지는 또 다른 매력. 텐류지 정원도 그랬지만 겨울임에도 많이 남아 있는 잎들이 긴카쿠지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킨카쿠지와 긴카쿠지를 비교했을..

아시아/일본 2021.01.25

[161213 Day 2] 교토 - 아라시야마, 텐류지, 치쿠린

토게츠쿄 교. 이번 교토 여행도 코스는 저번 여행과 비슷하긴 하다. 단지 교토를 하루만 넣고 오사카를 이틀로. 첫 장소는 역시 아라시야마.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그런가? 교토는 비 오는 날 거리가 좀 더 운치 있는 느낌. 저번에는 못 찍고 넘어간 사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주변 사진을 최대한 찍기로 했다. 아라시야마 역. 저번 여행에서는 들어가보지 않았던 텐류지. 텐류지는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천룡사. 원래는 왕실의 별궁이었는데 일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 지어진 것은 전쟁 때 소실되었고 현재의 텐류지는 1900년대에 재건한 거라고 한다. 10월 21일~3월 20일은 17:00까지 나머지 달은 17:30까지 운영한다. 정원 관람은 성인 500엔, 초/중학생 300엔. 겨울임에..

아시아/일본 2021.01.25

[160908 Day 3] 교토 - 이시베코지, 이름 모를 라멘집, 기온 거리

니넨자카를 지나 기온 거리에 도착하기 전 우리나라의 한옥 마을 같았던 이시베코지. 개인적으로는 산넨&니넨자카보다 좋았는데 실제 주민들의 집이라사진 찍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눈에만 담고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청수사를 보고 기온 거리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서 걸어봄직 하다. 해가 진 뒤에 기온 거리가 예쁘다고 해서 저녁까지는 시간이 남아 밥부터 먹기로 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라멘집에 들어가서 주문! 기본 차슈 라멘. 차슈는 푸짐하고, 반숙란은 딱 적당했다. 특히 아삭아삭한 죽순의 식감이 생각보다 굳! 국물도 진해서 좋았고. 그치만 나는 원체 가리는 거 없이 잘 먹고 진한 국믈을 좋아해서 맛있었는데 엄마랑 막내는 입맛이 한식파라 느끼하다고 했다. 일행의 입맛을 고려하지 못한 실수... ..

아시아/일본 2021.01.19

[160908 Day 3] 교토 - 기요미즈데라, 산넨&니넨자카

헤이안 신궁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는 버스로. 202번, 206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미치 하차. 한큐패스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 길 또한 산넨자카라고 볼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말로는 청수사라고 발음되며 '청수' 라는 말 그대로 뜻은 맑은 물로써 이는 오토와 폭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본당 아래에는 세 물줄기로 나뉜 오토와 폭포가 있고 각 물줄기는 지혜, 연애, 장수를 뜻한다고 한다. 속설에는 3가지를 다 마시면 욕심으로 화를 입는다고. 입장료는 성인 400엔, 청소년 200엔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16년도라 지금은 가격이 올랐을 수도) 본당에는 큰 무대가 있다. 그리고 도시의 인상적인 경치를 구경할 수..

아시아/일본 2021.01.19

[160908 Day 3] 교토 - Toryanse, 헤이안 신궁

"Toryanse" 이 곳은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를 위해 한국에서 미리 찾아봤던 곳. 그리 넓지 않지 않지만 깔끔한 내부. 두부 요리가 유명한 집이다! 가격은 1,000~1,600엔 정도. 메뉴판의 사진을 보고 시켰던 두부 롤. 안에 채워져 있는 게 메밀면? 같은 건데 생각보다 식감도 괜찮고 맛있었음. 옆에 주는 오이 절임도 새콤하고 아삭해서 완전 잘 어울렸다. 이건 두부 정식인데 두부 덮밥+데친 두부. 우리나라 순두부에 양념장 뿌려 먹는 느낌? 근데 두부가 좀 더 탱글탱글하다. 단품으로 시킨 두부 덮밥. 정식에 나오는 거랑 같은 건데 뭔가 두부가 더 많아 보인다. 기분탓인가...? 메뉴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엄마랑 막내 둘 다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 ..

아시아/일본 2021.01.19

[160908 Day 3] 교토 - 긴카쿠지, 철학의 길

셋째 날까지 교토 여행 일정. 우리는 4박 5일 일정이어서 처음에 오사카 여행 계획을 짤 때 교통권에 대한 고민이 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근교 지역 포함 유무에 따라 어떤 교통권을 언제, 어떻게 써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할까? 이걸 생각하느라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운 좋게 잘 정리해놓은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그 자료를 보고 많이 참고했다. 간사이 패스는 좋은 점이 비연속 사용이 가능해서 월~금 여행이라면 일정에 따라 월, 수, 금 이런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9/6, 7, 10는 간사이 패스를 썼고 남은 이틀은 교통권들을 비교한 후 다른 교통권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을 사용했다. 그 중 교토와 오사카를 오고 갈 때는 한큐 패스, 교토 내에서 이용하는 버스는 버스 1일권...

아시아/일본 2021.01.19

[160907 Day 2] 교토 - Omurahouse, 킨카쿠지, 니조성, 후시미이나리 신사

"Omurahouse" 게이후쿠 전차를 타고 킨카쿠지 근처에서 내렸다. 킨카쿠지를 구경하러 가기 전에 점심부터. 원래는 함바그를 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고베에서 맛보기도 했고 내린 곳에서 거리도 좀 있어서 포기. 그냥 걸어가다가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가게 이름답게 오므라이스 전문점이었다. 막내는 기본 오므라이스. 딱 기본에 충실한 오므라이스의 맛. 케찹, 계란 지단, 볶음밥. 이건 엄마가 주문한 야채 카레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에 케찹은 많이 봤지만 카레는...? 일본식의 조금 달달한 카레라이스와 짭조름한 오므라이스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명란 크림 오므라이스. 명란의 짭조름함과 크림의 고소함.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좀 된다. 나는 하나를 ..

아시아/일본 2021.01.18

[160907 Day 2] 교토 - 아라시야마, 텐류지

둘째 날은 교토! 오사카 우메다 역에서 열차를 타고 일본 역사가 간직되어 있는 교토로. 교토에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많아서 5일의 일정 중에 이틀을 할애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사카 여행 중에 가장 기대되던 곳이다. 교토의 첫 목적지는 아라시야마. 교토가 수도였던 헤이안 시대 때 귀족들의 별장지로 개발될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던 곳답게 아름다운 모습. 그 중에서도 토게츠쿄 교. 우리나라 말로는 도월교라고 발음되는데 '밤에 달이 떠 있는 모습이 달이 다리를 건너는 거 같다'며 지어진 이름. 날씨는 맑아서 좋았지만 너무 더웠다. 그늘이 없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듯. 우리는 먼저 텐류지 정원 쪽으로 이동했다. 여기가 입구. 원래 계획은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엄마와 막내의 반대에 외관만 구..

아시아/일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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