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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36

[161216 Day 5] 나라 - 긴테쓰나라 역, 사슴 공원

저번에는 가족들이 반대하여 안 왔지만 이번에는 일찍부터 출발하여 도착한 나라. 긴테쓰나라 역에 도착해서 좀만 걸으면 금방 자유로운 영혼들을 마주할 수 있다. 얼마나 사람들이 먹을 거를 많이 줬는지 손에 뭐만 있으면 그냥 달라붙는다;; 특히 길거리에서 파는 사슴 먹이를 사는 순간부턴 3,4마리는 기본으로 쫓아다닌다;; 저돌적이라 내 손 깨물 거 같음. 여기까지만 와도 사실 사슴은 질리도록 보기 때문에 사슴 공원까지는 안 가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 도장은 찍어야지. 진짜 사슴들로 가득한 사슴 공원. 그래도 사슴 공원의 좋은 점은 애기 사슴을 볼 수 있다는 거. 먹을 거에 환장한 미친 사슴들 밖에 없다가 밤비 같은 귀여운 사슴을 보니 힐링... 그렇지만 볼거리가 없는 거 같긴 하다. 동대사도 들르려 했..

아시아/일본 2021.02.18

[161215 Day 4] 오사카 - 쓰텐가쿠, 구로몬 시장, 도톤보리

쓰텐가쿠. 저번에 가족이랑 왔을 때는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다 날아가서 이번에는 정신 똑띠 차리고 다 찍기로 했다. 지하로 들어가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구조다. 위에서 다짐하고 들어오기는 했지만 사실 거창하게 볼거리가 많고 그러지는 않다. 이 전망대 풍경을 보기 위해 오는데 63빌딩, 남산 타워 등 한국에서는 전망대 한 번도 안 올라가면서 낯선 곳에 와서는 높은 곳에 원없이 올라가보는 거 같다. 앞으로 먹을 거가 많기 때문에 근처 가게에서 간단하게 규동으로 입가심(?) 구로몬 시장. 규동을 먹어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구로몬 시장에서 그냥 구경만 하기 아쉬워 치킨 꼬치 하나와 삶은 간+허파 맛보기. 치킨 꼬치는 모두가 다 아는 그런 맛이고 간, 허파는 떡볶이 국물이 생각나는 맛. 짭조름한 거만 먹었으니 달달..

아시아/일본 2021.02.18

[161215 Day 4] 오사카 - HOKKYOKUSEI, 덴포잔 관람차

일본 정통 오므라이스 원조집인 북극성. 일본말로는 홋쿄쿠세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본점은 아니었다. 본점은 일본 전통식 분위기라면 여기는 고전 경양식 분위기. 그래도 본점하고 맛의 차이는 없다고 하니 굳이 본점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 싶다! 유명해서 그런지 메뉴판에 한국어도 있다. 감자 고로케 오므라이스. 새우 튀김 오므라이스. 리뷰를 보면 누구는 느끼하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맛있었다. 저 경양식 소스도 맛있었고 밥, 고로케, 새우튀김 모두 합격! 근처에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들르고 싶었으나 오늘의 일정을 위해 과감히 패스.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코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계..

아시아/일본 2021.02.18

[161214 Day 3] 오사카 - 헵파이브 관람차, 고기뷔페

이전 오사카 여행이랑 전망대 코스는 반대로. 전에는 헵파이브 - 공중정원, 이번에는 공중정원 - 헵파이브. 헵파이브는 건물들 중심에서 보는 느낌. 공중정원은 그 위에서 모든 걸 바라보는 느낌. 무엇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하루에 두 곳을 다 봐야 한다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순서로. 공중정원을 본 후에 가서 해가 더 졌다. 불빛이 점점 켜지고, 날은 어둑어둑. 거대한 우메다 역. 내려올 때쯤 딱 맞게 해가 다 졌다. 이름 모를 빌딩들의 불빛과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이 렌즈에 담기면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 된다. 관람차 자체도 빨간색이라 밤에 참 예쁜듯. 관람차에서 나와 다시 길거리로.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함께 걸으니 나도 이 도시의 일부분이 된 느낌. 도톤보리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저녁을 먹기로 ..

아시아/일본 2021.02.06

[161214 Day 3] 오사카 - 공중정원

공중정원 가는 길. 유독 공사하고 있는 곳이 많았는데 역광으로 찍으니까 그 모습마저 느낌 있었다. 올려다 본 공중정원. 저 위까지 올라간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아래서 봤던 그 곳. 저번에 올라왔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좀 늦게 올라왔다. 그랬더니 하늘이 딱 좋은 빛을 띄웠다. 물들어가는 하늘과 색을 입은 구름,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수 많은 건물들, 그 수 많은 건물들 중에서 하나, 그 건물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한 명. 내가 품고 있는 고민들은 어쩌면 별 거 아니지 않았을까. 시간이 흘러가면 자연히 해결되지 않았을까. 이런 시답잖은 생각들. 이런 풍경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딱히 우주까지 가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참 내가 작은 존재구나 싶다. 교토의 모..

아시아/일본 2021.01.31

[161214 Day 3] 오사카 - 모스 버거, 주택 박물관, 우메다 역 지하상가

내려서 점심으로 뭐 먹지 고민하다가 빠르게 먹고 이동해야 하니 햄버거로 떼우자고 했다. 그렇다고 맥도날드나 버거킹을 가긴 싫어서 찾아보다가 근처에 모스 버거가 있길래 선택. 맛은 그냥 무난했다. 그래도 익숙한 맥날이나 버거킹이 아닌 좀 새로운 맛이라서 좋았다. 오사카 주택박물관. 안에는 옛날 에도 시기를 전후로 한 일본의 주거 형태를 살펴 볼 수 있다. 역시나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 입장! 우리는 빌리지 않았지만 기모노를 빌려서 입어볼 수도 있음! 쯔꾸르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가 일본 공포 게임에서 많이 본 거 같은 가면들... 웃고 있는데 괜히 기분이 그렇다. 갑자기 가면이 덮칠 거 같은... 원래는 연못이나 물이 있어야 하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봤던 약방. 까칠한 할아버지가 저기서 약을 꺼냈..

아시아/일본 2021.01.31

[161213 Day 2] 교토 - 기요미즈데라, 산넨&니넨자카, 기온 거리

청수사 가는 길 전에도 이 길을 따라 올라갔었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없었다. 비 오는 날이라서 전보다 사람은 적었다. 사진 찍기에는 더 좋았다. 그래도 우리를 포함해서 비가 와도 구경하러 온 의지의 관광객들 모두 치얼쓰. 끝나가는 여름에 왔을 때보다 훨씬 풍부한 색감. 9월과는 또 다른 풍경. 9월은 녹색이 생기 가득한 느낌을 주었다면 12월의 청수사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지금 당장 세상이 회색으로 바뀌어도 이 곳 만큼은 색을 잃지 않을 거 같은 느낌. 비가 오고 겨울이라 어둑어둑한 날씨, 몇 개 켜지지 않은 등불과 청수사 건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까지. 모든 요소가 너무 잘 어울렸다. 12월에 교토 여행을 가게 된다면 청수사는 꼭 한 번쯤 가보는 걸 추천!..

아시아/일본 2021.01.25

[161213 Day 2] 교토 - 긴카쿠지, 헤이안 신궁

긴카쿠지를 가기 전에 먹는 점심.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지라 음식점 이름과 위치는 잘 모르겠다 ㅜ 그래도 항상 평균 이상은 하는 일본 음식점들! 우동도 카레도 다 맛있었다! 이 여행 계획을 짤 때 킨카쿠지와 긴카쿠지 둘 중에 어느 곳을 갈까 고민을 좀 했다. 나는 두 군데 다 가봤지만 일행은 처음이니 둘 중에 한 곳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해서. 동선도 긴카쿠지를 보는 게 더 나았고 내 생각에 긴카쿠지가 좀 더 교토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긴카쿠지를 추천. 후지산과 물을 표현한 조형물. 분명히 전에 봤던 곳이고 익숙한 장소인데 겨울의 긴카쿠지는 또 다른 매력. 텐류지 정원도 그랬지만 겨울임에도 많이 남아 있는 잎들이 긴카쿠지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킨카쿠지와 긴카쿠지를 비교했을..

아시아/일본 2021.01.25

[161213 Day 2] 교토 - 아라시야마, 텐류지, 치쿠린

토게츠쿄 교. 이번 교토 여행도 코스는 저번 여행과 비슷하긴 하다. 단지 교토를 하루만 넣고 오사카를 이틀로. 첫 장소는 역시 아라시야마.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그런가? 교토는 비 오는 날 거리가 좀 더 운치 있는 느낌. 저번에는 못 찍고 넘어간 사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주변 사진을 최대한 찍기로 했다. 아라시야마 역. 저번 여행에서는 들어가보지 않았던 텐류지. 텐류지는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천룡사. 원래는 왕실의 별궁이었는데 일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 지어진 것은 전쟁 때 소실되었고 현재의 텐류지는 1900년대에 재건한 거라고 한다. 10월 21일~3월 20일은 17:00까지 나머지 달은 17:30까지 운영한다. 정원 관람은 성인 500엔, 초/중학생 300엔. 겨울임에..

아시아/일본 2021.01.25

[161212 Day 1] 오사카 - 도톤보리, 킨류 라멘

숙소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쉽고 그렇게 여러 가지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저녁을 먹지 못 했다는 생각에 우리는 도톤보리로 이동했다. 한 번 봤다고 익숙한 게 딱지 간판. 저번에는 안 가봤던 뒷골목 쪽으로. 킨류 라멘.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맛의 라멘집. 저 부추가 느끼하고 기름진 맛을 잡아줘서 전에 오사카 왔을 때 엄마랑 막내를 여기 데리고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타코야끼 집! 사람들이 항상 줄 서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갔을 때는 좀 적어서 1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내가 먹어 본 타코야끼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 비교할 만한 타코야끼가 한국에서 먹은 거라서 비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마트에서 산 야끼소바빵이었는데 내 입맛에선 짜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

아시아/일본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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