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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문 27

[170428 Day 1] 시안 - Weijia, 시안 클럽

짐을 놓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일행 중에 시안에 지인이 있어서 저녁 때는 같이 만나기로 했다. 뭐가 먹고 싶냐고 그래서 그냥 잘 모르니까 알아서 데려가 달라고 ㅋㅋ 체인점이었던 곳인데 맛있었다. 둘 다 차가운 면이었는데 특히 왼쪽 탄탄면이 완전 내 취향. 도시락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면 요리보다는 조금 덜한 느낌. 저녁을 먹고 뭐할까 하다가 어색한 사이끼리는 술이 최고지 하면서 시안의 술집에 오게 되었다. 술이 나오기 전에 시켜본 시안에서만 판다는 음료수, 아이스픽! 맛은 탄산 빠진 환타? 사실 환타에 탄산 빠지면 그냥 색깔 있는 설탕물이지만 여기 시안에서만 판다 그러니까 괜히 맛있는 거 같은 느낌? ㅋㅋㅋ 돼지고기 야채 볶음. 밥을 먹고 갔기 때문에 안주는 대충. 역시 중국은 중국인지 비슷한 ..

아시아/중국 2021.04.06

[170421] 와이포지아

아팠던 애가 요양하러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가기 전에 밥 한 번 먹자고 해서 갑작스럽게 잡게 된 약속. 학교 근처에서 먹기는 좀 그래서 같이 본섬으로 나왔다 ㅋㅋ 난 처음으로 와 본 와이포지아. 중국 내에서는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함. 해석하자면 할머니의 집 ㅋㅋ 할머니 손맛 같은 느낌? 중국 가정식을 메뉴로 해서 파는데 난 잘 몰라서 얘한테 다 맡겼다. 중국 와서 먹은 닭 요리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요리. 이름이나 종류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그냥 맛있었다;; 이건 조금 예상 가능한 맛. 마늘, 당면, 새우의 조합! 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춘. 근처 빙수집에 가서 디저트까지. 내 최애 과일인 딸기가 가득가득...! 딸기는 진짜 최고의 과일이다. 무사히 한국 잘 다녀오길.

[170418] 근처 병원에서

샤먼에서 알게 된 한국애 하나가 전날 저녁에 갑작스럽게 엄청 아팠다. 같이 병원에 따라 갔던 애한테 갑자기 연락이 오더니 혹시 병원에 와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친한 사람 중에 믿을 만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안 갈 수가 없었다. 확실히 걱정되기도 했고. 아팠던 애는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도 다 한국에 계시고 혼자서 중국에서 생활했던 아이였는데 같이 갔던 애가 오랫동안 샤먼에서 지내긴 했지만 얘도 당황과 두려움이 많던 상태라 아픈 애를 안정시켜줄 사람이 제한적이었다. 룸메랑 같이 택시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병실에 누워 있는 애를 만날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타오바오에서 약을 사서 먹었다는 거였다. 증상은 심장이 갑자기 미친듯이 빨리 뛰고 식은 땀이 난다고... 의사도 딱히 무슨..

[170413] 삼겹살에 소주

기숙사 거실에서 고기 구워 먹기! 다른 나라 친구들은 평소에 해 먹는데 우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판을 좀 벌려봤다. 같이 먹는 다른 사람들은 룸메가 외국인인데다 나하고 룸메가 둘 다 한국인이라 우리 거실에서 해먹기로 했다. 우리 기숙사 방 앞에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매해 온 삼겹살과 소주 파티 시작. 고기 굽기는 남에게 안 맡기는 스타일이라 내가 책임지고 구웠다 ㅎㅎ 다들 맛있게 먹으니 기분이 좋았음! 남은 쌈장과 고추장에 삼겹살을 버무려 고추장 삼겹살처럼 해 먹었다. 미리 재워 놓은 것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느껴 보는 한국의 맛! 한국인의 마지막은 볶음밥이 진리! 남은 고기와 재료를 잘게 썰어서 밥을 넣고 볶았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역시 후식 볶음밥의 민족...

[170404 Day 5] 홍콩 - 다시 샤먼으로

다시 샤먼으로 돌아가는 길. 왔던 방법대로 가려니 출발 전부터 피곤함과 힘듬이 예상됐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열차 안에서 파는 도시락. 일본 에키벤 퀄리티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밥만 너무 많고 반찬은...ㅎㅎ 가격도 꽤 됐었는데...ㅜㅜ 그냥 미리 사서 들어올 걸 후회. 돌아가는 길이 고달프긴 했지만 4박 5일의 홍콩 여행 끄읕!

아시아/홍콩 2021.03.29

[170401 Day 2] 홍콩 - 침사추이, Manya

드디어 진짜 홍콩 여행 시작!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유명한 침사추이 거리부터 구경. 우리 숙소가 있던 몽콕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정도? 숙소 위치 하나는 기가 막히다. 낮의 홍콩 거리는 활기차지만 밤만큼 화려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사는 삶의 공간의 느낌. 신호등이 이국적이고 귀여워서 한 장. 여기는 우리보다 앞서 몇 주 전에 홍콩 여행을 다녀온 친구를 통해 강추받아 찾아온 맛집. 무려 스시 무한리필집이다. 보통 무한리필이면 퀄리티가 별로인데 그 친구가 극찬을 하길래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다. 처음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두꺼운 책 같은 걸 주는데 거기에 모든 메뉴가 다 있다. 책에서 먹고 싶은 것을 체크하고 그걸 뜯어서 종업원에게 주면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방식. 개수까지 적을 수 있다!..

아시아/홍콩 2021.03.13

[170331 Day 1] 홍콩 - 션전북 역, 몽콕 역, REX HOUSE

교환학생 중에 떠나는 첫 여행.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동안에 여행 상품 번역 알바를 했었는데 운 좋게 중국에 가서도 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부모님께 손을 안 벌려도 여행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어서 교환학생 중에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 하는 것이 목표였다. 샤먼이 남쪽에 있었기 때문에 고속 열차를 타고 홍콩을 가면 교통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조금 복잡하지만 샤먼에서 홍콩을 가려면 일단 샤먼북 역에서 기차를 타고 션전북 역까지 간 다음에 다시 홍콩 MRT로 갈아타고 홍콩 시내까지 들어가야 한다. 18년도에 15분 만에 가는 고속열차가 생겼다니 션전에서 그 열차를 이용해도 좋을듯 우리나라 돈으로 약 4만원? 정도.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탔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나라 KTX 같은 ..

아시아/홍콩 2021.03.11

[170330] 첫 미용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가 본 미용실. 중국 청명절에 맞춰서 홍콩 여행을 계획해서 떠나기 전날에 긴 머리 정리. 불안한 마음을 갖고 갔는데... 역시 불안한 마음에 직격탄을 맞았다. 말로는 스타일을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사진을 가져가서 보여줬는데 그냥 평범한 투블럭 컷 사진이었는데 왠 이상한 중국 느낌의 더벅머리로 잘라줬다. 하... 자기도 잘못된 것을 느꼈는지 왁스를 덕지덕지 떡처럼 발라줬던 그 친구... 최대한 머리 자르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고 한국 가서 난생 처음으로 파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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