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카오 당일치기. 마카오 페리를 타러 가기 위해 오전부터 숙소를 나섰다. 그냥 가기는 심심하니까 근처에 있던 공원 가로질러 가기. 홍콩에서 마카오를 가는 방법은 1) 비행기 2) 페리 두 가지 정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시간도 극심하게 차이나는 거도 아닌데 교통비 아껴서 맛있는 거 먹는 게 배낭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우리는 그래서 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 못 하고 미리 표를 예약하지 않았더니 우리가 가고 싶은 시간대 표는 없었다. 대신에 페리 티켓 파는 곳에 가면 흑인 or 인도인 같은 형들이 "안녕하세요" 하면서 암표를 들고 스윽 다가오는데 티켓을 지금 안 팔면 버려야 되니까 강하게 안 사는 척을 하면 이 사람들도 마음이 급해진다. 점점 가격을 낮출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