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정원 가는 길. 유독 공사하고 있는 곳이 많았는데 역광으로 찍으니까 그 모습마저 느낌 있었다. 올려다 본 공중정원. 저 위까지 올라간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아래서 봤던 그 곳. 저번에 올라왔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좀 늦게 올라왔다. 그랬더니 하늘이 딱 좋은 빛을 띄웠다. 물들어가는 하늘과 색을 입은 구름,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수 많은 건물들, 그 수 많은 건물들 중에서 하나, 그 건물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한 명. 내가 품고 있는 고민들은 어쩌면 별 거 아니지 않았을까. 시간이 흘러가면 자연히 해결되지 않았을까. 이런 시답잖은 생각들. 이런 풍경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딱히 우주까지 가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참 내가 작은 존재구나 싶다. 교토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