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에서 룸메의 도움을 받아 서류 인쇄를 했다. 주말에 갈 수는 없으니 수업을 빼야 해서 전날에 미리 교수님께 말씀을 드린 후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류증 발급 신청을 하러. 룸메에게 어디로 가서 뭐 해야 한다 전날 몇 십번은 물어보고 메모하긴 했지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서류 처리하러 나 혼자 가는 것은 꽤나 곤욕이었다. 일단 버스 타는 거부터... 다행히 우리 학교가 웬만하면 버스 종점이라 방향은 헷갈리지 않았는데 버스 번호와 각각의 배차 간격이 1시간... 까딱하다 놓치면 꼼짝없이 1시간 아웃.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타러 나섰다. 어찌저찌 시간보다 일찍 가서 출발. 공항만 살짝 보고 바로 샹안 쪽으로 넘어가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본섬. 샹안은 진짜 주변에 아무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