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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교환학생 (중국 샤먼) 22

[170314] 학교 e카드 신청, 맥도날드, 그리스 음식점

반에 나 같이 늦게 온 한국 친구랑 학교 e카드를 만들기 위해 중국 건설은행을 찾아나섰다. 다오네이까지 가기는 너무 귀찮아서 터널을 지나지 않는 신디엔으로. 그런데 신디엔에 있는 건설은행은 그 업무를 처리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오네이를 가야 했다. 힘 빠지고 기운 빠지니까 배고파져서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로. 맥도날드는 도시나 나라마다 일반적으로 팔지 않는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샤먼의 특별 메뉴는 타로파이였다. 개인적으로 사과파이보다 맛있어서 호! 겨우겨우 다오네이에 있는 은행에 갔더니 여권 원본이 있어야 한다고. 나는 거류증 때문에 여권을 낸 상태라 가도 만들 수가 없는 상태였다...ㅜ 결국 같이 간 친구만 만들고 나는 나중에 다시 혼자 와야했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했기에 늦은 점심 겸..

[170313] 동문 수제 피자집

지인이 수제 피자집을 알아왔다. 사장님이 독일?이었나 서양쪽 사람이었는데 아내분인 중국분과 결혼하면서 정착하고 수제 피자집을 열게 되었다고 했다. 대충 저쯤에 위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주변에 아무 것도 없고 유일하게 있던 가게. 가게 인테리어도 신경 쓰셨는데 지역이 지역인지라 조금 한계가... 사장님께 중국 맥주 말고 다른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자신 있게 꺼내오신 맥주. 네덜란드 맥주였는데 이름이 저래서 북유럽 거인줄 알았다 ㅋㅋㅋ 피자는 얇은 도우인데 샹안 캠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맛이었다. 이쪽 지역 외식업의 파괴자 급. 경쟁할 피자집도 주변에 없어서 서양, 동양 사람 상관없이 다 여기서 먹었다. 그 중에서도 시금치 피자 추천!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는 피자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

[170309] 삽겹살 파티, 카페, 샤오카오

한 주에 마지막 수업이 끝나는 날. 룸메가 교회에서 저녁 삼겹살 파티 한다고 며칠 전부터 오라고 꼬셨다. 중국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타지에서 삽겹살 먹자 그러면 유혹에 안 넘어갈 사람이 없다... 오늘 저녁은 외국 친구들과 샤오카오에서 맥주 한 잔 하기로 해서 삼겹살이 채 꺼지기도 전에 발걸음을 나섰다. 이 유희 불모지에서 그나마 예쁘게 꾸민 카페. 약속이 있어서 그냥 지나가긴 했지만 인테리어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한 병에 700원이라 그런지 나중에 사진 찍은 걸 보니까 맥주를 엄청 많이 마시긴 했다. 그래서 배가 엄청 불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4개 국어가 오갔던 현장. 외국 친구들은 다 좋은데 너무 빨리 취해서...ㅜㅜ 나중에 조금 험한 꼴도 보게 되서 '같이 놀아도..

[170307] 동문 마라탕집, 비 온 뒤 기숙사

이 날은 절대 잊지 못할 날... 인생 최애 마라탕 집을 만난 날이었다. 학교 동문 밖에 있는 마라탕 집인데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마라탕과는 국물부터 색이 달랐다. 일본 라멘? 같은 국물 맛. 거기에 옥수수 들어간 소시지는 무조건! 간장, 식초를 섞은 소스에 라유(고추기름)를 부어서 재료들을 찍어 먹으면...환상이다 진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고기, 야채 따로 가격을 매기지만 여기는 그냥 무게로 뙇! 가성비도 미쳤다... 술 마신 다음 날 이거 한 그릇이면 해장 완료. 한 차례 소나기가 퍼붓고 저녁 때가 되자 날이 개기 시작했다. 마라탕 먹고 돌아가는 길이라 기분 좋은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풍경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 ㅋㅋ 방에 들어 가기 전에 한 장!

[170306] 등굣길, 수업

등굣길에 찍은 사진. 진짜 캠퍼스 자체는 예쁜데 안에며 밖에며 뭐 할 게 없다... 한국인 적은 곳으로 오려 한거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오려한 건 아니었는데... 역시 흥의 민족이 없는 곳은 타당한 이유가 있나 보다. 우리나라도 쓰는 12간지. 위에서부터 차례로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우리 반에는 중국권 문화가 아닌 서양 문화권 친구들이 많아서 이 친구들에게는 되게 생소한 개념이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자기 띠에 신나함 ㅋㅋ

[170303] 얼치 3층 무슬림 식당, 도서관, 첫 샤오카오

시간표가 월~목만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수강신청 없이도 금 공강이었다. 그래서 룸메랑 같이 점심 먹으러 나왔다. 얼치 기숙사 식당 3층에 있는 무슬림 식당. 여기 캠퍼스에는 무슬림 쪽 사람들도 유학을 많이 와서 그런지 전용 식당과 배식대가 따로 있었다.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도 따로. 처음으로 가 본 학교 도서관. 한국에서도 별로 안 가봤는데 학교 주변에 뭐가 없기도 하고 습관이나 들여 놓자 해서 와봤다. 역시 대륙 스케일답게 엄청 넓다. 학기 초라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나중에 사람 많아지면 앞 사람과 조금 민망한 상황이 생길 거 같은 열람실. 저녁 먹기 전까지 중국어 공부! 저녁은 룸메가 잘 아는 분이 사주셨다. 샤오카오라고 중국 꼬치집? 같은 느낌. 여기가 그나마 캠퍼스 주변에 밤의 유흥을..

[170302] 동문 한일관, 완다 광장 나들이

교내 상점에서 과일과 빵으로만 밥을 때워 오다가 룸메가 같이 동문에 점심 먹자고 해서 나왔다. 어쩌다 보니 다른 일행들도 합류. 동문에는 한식집이 2곳 있는데 그 중 '한일관'이라는 곳으로! 이건 삼겹살 덮밥. 덮밥 종류는 이렇게 뚝배기에 주는데 소스도 다 같은 걸 쓰는지 다른 덮밥도 재료만 다르고 맛은 비슷. 그래도 뜨끈한 단짠단짠이라 맛있다! 가게 근처에 있던 노점에서 만두. '식당에 다른 집 음식을 갖고 와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1년 먼저 지냈던 친구가 상관없다고 하면서 당당하게 사갖고 왔다 ㅋㅋㅋㅋ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오늘 저녁에 본섬에 있는 스시집을 간다고 해서 나도 가도 되냐고 하고 꼽사리꼈다 ㅎㅎ 완다 광장 백화점 내부에 있던 스시집. 한 피스씩 고르는 메뉴..

[170228] 다오네이(본섬), 거류증 발급 신청

학교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에서 룸메의 도움을 받아 서류 인쇄를 했다. 주말에 갈 수는 없으니 수업을 빼야 해서 전날에 미리 교수님께 말씀을 드린 후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류증 발급 신청을 하러. 룸메에게 어디로 가서 뭐 해야 한다 전날 몇 십번은 물어보고 메모하긴 했지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서류 처리하러 나 혼자 가는 것은 꽤나 곤욕이었다. 일단 버스 타는 거부터... 다행히 우리 학교가 웬만하면 버스 종점이라 방향은 헷갈리지 않았는데 버스 번호와 각각의 배차 간격이 1시간... 까딱하다 놓치면 꼼짝없이 1시간 아웃.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타러 나섰다. 어찌저찌 시간보다 일찍 가서 출발. 공항만 살짝 보고 바로 샹안 쪽으로 넘어가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본섬. 샹안은 진짜 주변에 아무 것도 ..

[170222] 첫 등교, 자전거 구매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 날씨가 좀 우중충하긴 했지만 아직 자전거가 없어서 좀 여유롭게 길을 나섰다. 개강은 전날부터 했지만 몇 주 동안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하고 또 반이 왔다갔다 하는 시기라 따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았다. 나도 그냥 반메이트들과 선생님 얼굴 정도만 확인. 그나마 학교 근처에 있는 상점가, 음식점. 학교 캠퍼스 후문이고 처음에 내가 택시 타고 내린 곳이었다. 다른 게 아니라 학교 내부만 돌아다녀도 뭐하면 도보 30분 이상은 기본이라 가장 필요한 자전거 사러 나왔다. 학교 안에도 자전거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자전거들이 좀 낡아 보여서... 못 하는 중국어로 눈치껏 1년을 함께 할 자전거 구입! 처리할 일이 산더미지만 오늘은 일단 이것만으로 만족... 점심과 저녁은 아직 학교 e카드가 없..

[170221] 호텔 조식, 샤먼(하문)대학교 샹안 캠퍼스

사실 일주일 전에 왔으면 공항에서 학교가 제공해주는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일주일 늦게 와서 알아서 학교까지 찾아가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 본섬에서 택시를 타고 내가 다닐 캠퍼스가 있는 내륙 쪽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렀다. 처음으로 먹어 보는 중국의 호텔 조식. 다른 호텔의 조식과 비교하기에는 애초에 이전까지의 여행에서 호텔에 묵어본 적이 태국 밖에 없어서 향 강하고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먹을 만한 게 별로 없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샤먼대학교 샹안 캠퍼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진짜 시골에 이 학교 딱 하나만 있어서 주변에 놀거리며 번화가며 아무 것도 없었다. 여러 가지 짓고 있기는 했는데 2025년쯤 가면 다른 풍경일 수도? 그래도 캠퍼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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