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마카오

[170402 Day 3] 마카오 - 몬테 요새, 마카오 박물관, 세인트 폴 성당 유적

여행결핍중 2021. 3. 21. 00:29

성 안토니오 성당을 나와

몬테 요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뭔가 익숙한 느낌의 골목길.

마카오는 카지노, 호텔 같은

화려함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정감 가는 풍경들도 있구나.

 

구글맵을 검색해서 따라 걷다 보면

모르는 길은 지도 보면서 걸어야 해서

주변 풍경을 보기 힘들기 마련인데

이 곳은 길이 복잡하진 않아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었다.

 

몬테 요새 마카오

17세기에 지어진 포르투갈군의 요새.

당시 강대국이었던 네덜란드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예수회 선교사들이 건설하여

군 막사, 우물, 대형 무기를 설치했고

마카오 총독에게 넘어가기 전까지 2년을 버텼다고.

 

현재는 기상관측소와 전망대로 이용된다.

바로 옆에는 마카오 박물관이 있다.

 

112 Praceta do Museu de Macau, 마카오

3층까지 있는 마카오 박물관은

마카오의 역사, 상업활동, 종교 등

다양한 문화 유산과 물품들이 있다.

 

 

나는 박물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당일치기라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마카오 박물관에 올라오면

주변을 조망할 수 있어서 그것으로 만족!

 

Ruins of St. Paul's 마카오

예수회에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동아시아 최초의 서구식 대학의 일부로

17세기 포르투갈의 성당 유적이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유럽 성당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사자, 용 등

동양 문화와 연관이 있는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1835년에 발생한 의문의 화재로

현재 남아있는 정면을 빼고는

성당 전체가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유적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앞에서 열심히 카메라를 놀리고 있었다.

나랑 일행도 겨우겨우 한 장.

 

유적 앞 계단을 따라 내려와서

좁은 골목길로 이동했다.

 

세인트 폴 성당 유적에서 광장을 지나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조그맣게 그려진 그림을 통해육포 고기가 돼지인지 소인지 알 수 있고

다양한 맛의 육포를 시식할 수 있는데

내 입맛에는 그닥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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