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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37

[170307] 동문 마라탕집, 비 온 뒤 기숙사

이 날은 절대 잊지 못할 날... 인생 최애 마라탕 집을 만난 날이었다. 학교 동문 밖에 있는 마라탕 집인데 내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마라탕과는 국물부터 색이 달랐다. 일본 라멘? 같은 국물 맛. 거기에 옥수수 들어간 소시지는 무조건! 간장, 식초를 섞은 소스에 라유(고추기름)를 부어서 재료들을 찍어 먹으면...환상이다 진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고기, 야채 따로 가격을 매기지만 여기는 그냥 무게로 뙇! 가성비도 미쳤다... 술 마신 다음 날 이거 한 그릇이면 해장 완료. 한 차례 소나기가 퍼붓고 저녁 때가 되자 날이 개기 시작했다. 마라탕 먹고 돌아가는 길이라 기분 좋은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풍경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 ㅋㅋ 방에 들어 가기 전에 한 장!

[170306] 등굣길, 수업

등굣길에 찍은 사진. 진짜 캠퍼스 자체는 예쁜데 안에며 밖에며 뭐 할 게 없다... 한국인 적은 곳으로 오려 한거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오려한 건 아니었는데... 역시 흥의 민족이 없는 곳은 타당한 이유가 있나 보다. 우리나라도 쓰는 12간지. 위에서부터 차례로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우리 반에는 중국권 문화가 아닌 서양 문화권 친구들이 많아서 이 친구들에게는 되게 생소한 개념이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자기 띠에 신나함 ㅋㅋ

[170303] 얼치 3층 무슬림 식당, 도서관, 첫 샤오카오

시간표가 월~목만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수강신청 없이도 금 공강이었다. 그래서 룸메랑 같이 점심 먹으러 나왔다. 얼치 기숙사 식당 3층에 있는 무슬림 식당. 여기 캠퍼스에는 무슬림 쪽 사람들도 유학을 많이 와서 그런지 전용 식당과 배식대가 따로 있었다.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도 따로. 처음으로 가 본 학교 도서관. 한국에서도 별로 안 가봤는데 학교 주변에 뭐가 없기도 하고 습관이나 들여 놓자 해서 와봤다. 역시 대륙 스케일답게 엄청 넓다. 학기 초라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나중에 사람 많아지면 앞 사람과 조금 민망한 상황이 생길 거 같은 열람실. 저녁 먹기 전까지 중국어 공부! 저녁은 룸메가 잘 아는 분이 사주셨다. 샤오카오라고 중국 꼬치집? 같은 느낌. 여기가 그나마 캠퍼스 주변에 밤의 유흥을..

[170302] 동문 한일관, 완다 광장 나들이

교내 상점에서 과일과 빵으로만 밥을 때워 오다가 룸메가 같이 동문에 점심 먹자고 해서 나왔다. 어쩌다 보니 다른 일행들도 합류. 동문에는 한식집이 2곳 있는데 그 중 '한일관'이라는 곳으로! 이건 삼겹살 덮밥. 덮밥 종류는 이렇게 뚝배기에 주는데 소스도 다 같은 걸 쓰는지 다른 덮밥도 재료만 다르고 맛은 비슷. 그래도 뜨끈한 단짠단짠이라 맛있다! 가게 근처에 있던 노점에서 만두. '식당에 다른 집 음식을 갖고 와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1년 먼저 지냈던 친구가 상관없다고 하면서 당당하게 사갖고 왔다 ㅋㅋㅋㅋ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오늘 저녁에 본섬에 있는 스시집을 간다고 해서 나도 가도 되냐고 하고 꼽사리꼈다 ㅎㅎ 완다 광장 백화점 내부에 있던 스시집. 한 피스씩 고르는 메뉴..

[170228] 다오네이(본섬), 거류증 발급 신청

학교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에서 룸메의 도움을 받아 서류 인쇄를 했다. 주말에 갈 수는 없으니 수업을 빼야 해서 전날에 미리 교수님께 말씀을 드린 후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류증 발급 신청을 하러. 룸메에게 어디로 가서 뭐 해야 한다 전날 몇 십번은 물어보고 메모하긴 했지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서류 처리하러 나 혼자 가는 것은 꽤나 곤욕이었다. 일단 버스 타는 거부터... 다행히 우리 학교가 웬만하면 버스 종점이라 방향은 헷갈리지 않았는데 버스 번호와 각각의 배차 간격이 1시간... 까딱하다 놓치면 꼼짝없이 1시간 아웃.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타러 나섰다. 어찌저찌 시간보다 일찍 가서 출발. 공항만 살짝 보고 바로 샹안 쪽으로 넘어가서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 본섬. 샹안은 진짜 주변에 아무 것도 ..

[170220] 교환학생 시작, 가오치 공항, 호텔

공항 오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나다가 짐을 부치고 표를 받으니 이제 진짜 떠나는구나 싶었다. 원래 저녁을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비행기 타러 갔다. 내가 뭐라고 가족들 다 와서 배웅해주는데 막내는 가지 말라고 울고 ㅜ 조금 눈물났다... 군대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가족 곁을 떠나는 게 처음은 아닌데 외국이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게 많이 컸지 싶다. 3시간 정도 비행이라 기내식이 없을 줄 알고 빵 하나 사서 탔는데 기내식을 줘서 좀 당황했다. 맛은 없어서 다 먹지는 않았지만... 면 말고 밥으로 할 걸 그랬다. 입국 카드는 미리 써 놓는 편이라 받자마자 작성했다. 드디어 중국 땅에 도착! 사실 생소한 샤먼이란 곳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인이 적다는 거 하나 때문이었다. 언어, 문화를 배우러 ..

[170219] 교환학생 준비(비행기표, 비자, 유학생 카드)

약 1년 간의 교환학생을 떠나게 되었다. 일단 샤먼으로 가는 비행기표부터 예약. 샤먼 항공, 대한 항공 두 항공사가 있는데 샤먼항공을 통해서 가기로 했다. 대한 항공이 너무 비쌌기 때문...ㅜㅜ 샤먼항공은 저녁 비행기밖에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거의 새벽이 다 되어서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를 호텔에서 묵어야만 했다.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 중에 하나로. 씨트립(지금의 트립닷컴)을 통해서 예약. 픽업 서비스도 신청했다. 비자 종류 X1 X2 기간 180일 이상(장기유학) 180일 미만(단기유학) JW202(원본) O X 사진 1매 합격통지서(원본) O 신청서 O 주의사항 복수비자: 무제한 입,출국 가능 (현지에서 30일 이내로 거류증 교환) 단수비자: 1회 입,출국 (중간에 중국을 떠나면 비자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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